=========================50:15절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 여기서 우리는 죄인의 일반적인 심리를 알 수 있다. 죄의 기억은 사람의 머리를 떠나지 않고 불안하게 만든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것은 요셉의 형제들이 부당한 피해를 두려워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의 죄를 알고 있는 형제들의 바른 행동을 볼 수 있다. 물론 하나님을 믿고 요셉의 자비를 획신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그들이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있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50:16절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가로되 - 우려워 고민하던 형제들은 자신들 가운데 한 사람을 요셉에게 보내어 그들의 뜻을 전달케 하였다. 즉 그들은 자신들이 일전에 지은 죄를 인하여 행여 어떠한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하여 미리 적극적인 행동을 취한 것이다.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하여 이르시기를 -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 야곱의 유언을 근거로 하여 용서를 빌고 있다. 유언이란 대개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였으니 야곱의 유언은 형제들에게 있어서 큰 방패막이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50:17절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 성경에는 야곱이 죽기 전에 이러한 말을 하였다는 기록이 없다. 그러나 야곱이 죽기 전에 형제간의 화목을 부탁하였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지금까지 나타난 형들의 태도로 보아(44장) 그들이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요셉에게 죄의 용서를 구하였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 여기서 '하나님의 종들'이란 말은 요셉의 형들 역시 요셉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자들이라는 뜻으로 그들이 요셉에게 용서를 비는 탄원의 근거이다.
요셉이 그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 요셉은 여러 번 운 적이 있다(42:24;43:30;45:14,15;46:29:50:1). 그는 의지가 강하고 매우 이성적인 사람이었지만, 동시에 진실된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었다. 아마 여기서는 자신이 이미 형제들을 용서하였음에도 불구하고(45 4-8) 자신의 진심이 형들에게 전달되기 못한 점을 안타까이 여겨 슬피 울었을 것이다.
======================================50:19절
내가 히나님을 대신하리이까 - 라헬이 야곱에게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나로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죽겠노라'했을때 야곱은 '그대로 성태치 못하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30:2)라고 하면서 이 말을 한 적이 있다. 즉 이 말은 모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대로 되어지기 때문에 인간이 이 주권대신 행사할 수 없음을 뜻한다. 공동 번역은 본문을 '내가 하나님 대신 벌이라도 내릴 듯 싶습니까?'라고 번역하였다. 바울이 로마서 12:19에서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고 하였듯이 우리는 우리가 원수를 갚으려고 함으로써 하나님의 주권을 침범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50:20절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 요셉의 위대한 신앙을 읽을 수 있는 말이다. 바울은 로마서 8:28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하였다.
오늘과 같이( , 케 욤 헤제) - 원문대로 해석하면 '이 날과 같이'이다. 의역하면 '현재와 같이' 혹은 '오늘날처럼'이라고 할 수 있다.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 7년 동안의 흉년 가운데서도 요셉으로 말미암아 모두 아사()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사실을 가리킨다. 이와 동일한 내용의 말이 45:5에도 기록되어 있다.
=======================================50:21절
두려워 마소서 - 19절에서 언급되었던 이 말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요셉의 형제들이 갖고 있던 심한 두려움과 또 이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하려는 요셉의 강한 노력을 읽을 수 있다.
내가...기르리이다 - 요셉은 형제들의 죄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까지양육하겠다는 자비를 보여 준다.이 말은 또한 요셉이 형제들을 애굽에 초청할 때 약속하였던 언약의 반복이기도 하다(45:11,18,19).
간곡한(, 레브) - 본래는 '심장'(렘 10:12)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심장,즉 마음 깊이 스며드는 감동 깊고 설득력 있는 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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